황순옥
친구 결혼식장 하객석 맨 앞줄에 앉아있는데 진짜 세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어요
축가 시작하고 사람들 다 집중하는 타이밍에 하필 배꼽 밑에서 거대 공기방울이 꿀럭대더라구요
사회자랑 하객들 눈치 보다가 신랑 신부 퇴장할 때 기회다 싶어서 드레스록 입은 채로 식장 밖 호텔 로비 화장실로 신발 바닥 날아가라 내달렸어요 문 잠그자마자 앉았는데 진짜 꼭지 파손된 분수대처럼 구정물 같은 묽은변이 사방으로 나와서 소름이 소름대로 돋았네요
결혼식 끝나고 단체 사진 촬영한다고 친구들이 전화 계속 거는데 뻣뻣한 화장실 휴지 뜯어서 수습하려 해도 장 속이 찌그러지듯 부글거리며 액체가 계속 새어 나와 바지 올릴 각이 안 나왔었죠
댓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