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소화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부쩍 체감하게 됩니다. 특히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가스가 차서 고생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집밥 반찬만이라도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건강한 식단으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에, 마트에서 싱싱한 통연근을 사다가 부드러운 연근조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위장에 자극적이지 않고 달콤 짭조름해서 밑반찬으로 두고 먹기 참 좋습니다^^
<연근이 위장 건강에 좋은 이유🤔>
연근을 자를 때 나오는 끈적한 성분인 '뮤신' 덕분입니다. 이 뮤신 성분이 위벽을 촉촉하게 감싸주고 위산으로부터 위 점막을 두텁게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위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속 쓰림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는 천연 위장 보호제나 다름없습니다. 또한 연근은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소화 분비를 돕고, 장 트러블을 가라앉히는 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연근조림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연근조림 레시피🍳>
통연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필러나 칼로 껍질을 신선하게 벗겨냅니다.
껍질을 벗긴 연근을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너무 두껍지 않게 얇게 썰어줍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썰어둔 연근을 넣어 생 전분기가 가시고 살짝 투명해질 때까지 데쳐냅니다.
냄비에 데친 연근을 넣고 진간장 5스푼, 맛술 2스푼, 그리고 장 건강에 좋은 프락토 올리고당 3스푼을 넣어 조림 양념을 맞춰줍니다.
이때 깊은 감칠맛을 더하고 원단을 촉촉하게 하기 위해 다시마 몇 조각을 연근 위에 함께 올려줍니다.
양념이 자작하게 배어들면 냄비 뚜껑을 덮고 약한 불에서 양념이 완전히 스며들 때까지 은근하게 졸여 원단을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연근에 간장 색이 예쁘게 물들고 국물이 졸아들면 불을 끄고 고소한 통깨를 아낌없이 듬뿍 뿌려 버무려 마무리합니다.
<연근조림 맛🤩>
자극적인 단짠의 맛이 아니라 은은한 간장 베이스에 연근 고유의 구수함이 잘 살아있습니다. 푹 졸여내어 딱딱하거나 서걱거리지 않고, 아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적당히 살아있어 씹을수록 담백한 맛이 납니다. 통깨가 듬뿍 들어가 씹을 때마다 톡톡 터지는 고소함이 입안에 퍼져서 무난하면서도 밥반찬으로 부드럽게 넘어가기 아주 적당합니다.
<위장반응?!>
이 연근조림을 식사 때마다 챙겨 먹으니 확실히 위장의 반응이 편안해졌습니다. 연근은 위를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느낌이 듭니다. 섬유질이 풍부해서 그런지 가스 차는 것도 덜하고 화장실 가는 것도 한결 수월해요. 소화력이 떨어지는 장년층이나 평소 위장 장벽이 예민해져서 식사가 조심스러운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고요
재료 손질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한 번 졸여두면 며칠은 든든한 밑반찬이 되니, 속 편한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은 반찬으로 꼭 한번 따뜻하게 졸여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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