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틀에 이마를 기대고 서서 끙끙거리느라 온밤을 다 보냈네요

계란 노른자가 목구멍을 넘어가다 가슴골 바로 아랫자리에 걸려 굳어버린 느낌이었습니다. 등산하기전에 삶아서 먹었거든요 

숨을 깊게 채우려 해도 명치 속이 벽으로 가로막힌 듯 가슴만 부풀고 산소가 통 들어오질 않아 어깨를 들썩이며 헐떡였네요. 가방에서 미지근한 이온음료를 꺼내 한 모금 흘려 넣었는데, 막힌 곳에 음료가 부딪히자마자 장기가 아래위로 사납게 꼬이더니 역류하는 기운이 턱 밑까지 왈칵 솟구쳐 풀숲에 쪼그려 앉아 한참을 구역질했습니다.

집에 와서 방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려보아도 윗배 한복판이 짓눌리며 찌릿한 아픔이 덮쳐와 자세를 바꿀 수도 없었고, 문틀에 이마를 기대고 서서 끙끙거리느라 온밤을 다 보냈네요.

 

댓글2
  • 가을포스트
    병원은 가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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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스
    삶은 계란 노른자가 소화가 안되었나보네요
    역류까지 오셨군요..지금은 나아지셨나요?
    별탈없이 호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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