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린
휴일 낮 동네 영화관에서 티켓을 발권받고 상영관에 들어서던 찰나에 터진 아찔한 일화예요
극장으로 출발 전 출출해서 무심코 챙겨 먹은 오렌지 주스와 삶은 옥수수가 내장 속에서 커다란 재앙을 일으킨 거 있죠
좌석을 찾아 계단을 올라가는데 하복부 깊은 곳에서 기체가 가득 들어차며 속이 꽉 막힌 듯 무겁게 부풀어 올랐답니다
어두컴컴하고 조용한 상영관 안에서 다른 관객들이 줄지어 앉아있는데 배 속이 들썩거리며 괴상한 진동을 내는 바람에 소름이 오싹 돋았어요
결국 영화 오프닝 영상이 나오자마자 가방으로 배를 꽉 움켜쥔 채 비상구 불빛을 따라 화장실로 신속하게 튀어 나갈 수밖에 없었답니다
댓글8